<<리더와 대화를 나눈 뒤, 왜 어떤 날은 기분이 좋아질까?>>


1. 리더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 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같은 시간, 같은 주제의 대화인데 왜 어떤 리더와 이야기하면 에너지가 남고, 어떤 리더와 이야기하면 유독 심리적으로 지칠까?
2. 기분이 좋아지는 리더들의 공통점은 단순하다. 말 한마디를 던지더라도 잘 듣고, 가볍게 응수하며, 상대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남기지 않는다. 업무 이야기를 하거나 도움을 요청해도 “별거 아니다”라는 태도로 받아들이거나, 필요한 부분은 꼼꼼히 챙긴다. 그래서 대화가 끝난 뒤에도 설명했다는 느낌보다 함께 정리했다는 감정이 남는다.
3. 반대로, 대화가 유난히 피곤해지는 리더도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마이크로하게 따지며 매번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의도가 검증이든 통제든 상관없이 대화는 점점 방어적인 방향으로 흐른다. 이때 사람들은 말을 보태기보다 줄이게 되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머릿속에서 계속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
4. 이때 느끼는 피로는 단순한 업무 피로가 아니다. 심리적 피로감이다. 계속 설명해야 하고, 오해 받지 않기 위해 단어를 고르고, 책임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계산하며 대화 자체를 ‘리스크 관리’로 인식할 때 사람은 빠르게 지친다.
리더의 자신감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 자신감이 과해져 타인을 내리누르거나 시험대에 올리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순간, 관계에는 자연스럽게 거리감이 생긴다.
5. 이는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상적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사건건 말을 검증하고 모든 대화를 평가의 대상으로 만드는 사람과의 만남은 결국 피로만 남기고 사람들은 그 관계를 줄이거나 멀리하게 된다. 조직에서도 결과는 같다. 리더와의 대화가 편안한 팀은 말이 오가고, 고민이 공유되며, 문제가 비교적 이르게 드러난다. 반대로 리더와의 대화가 심리적으로 피곤한 조직은 침묵이 늘고, 사람들은 최소한의 말만 하게 된다.
6. 리더십은 무슨 말을 하느냐 보다 대화가 끝난 뒤, 상대에게 무엇을 남기느냐에 가깝다. 에너지인가 정리된 생각인가? 아니면 설명해야 할 부담과 경계심인가?
👉 오늘 내가 나눈 대화는 사람에게 어떤 피로를 남겼을까?
해시태그#리더십 해시태그#조직심리 해시태그#심리적피로감 해시태그#커뮤니케이션 해시태그#조직문화 해시태그#리더의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