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심리 | 리더는 고전속에서 무엇을 얻을수 있는가?
2026.02.03

- 리더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 안에는 수많은 실패와 선택, 그리고 인간에 대한 통찰이 시간을 견디며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 사람의 본심은 늘 한결같이 드러나지 않는다. 평소에는 과묵하고 조심스럽던 사람이 어떤 계기로 갑자기 속내를 드러내기도 하고, 반대로 강단 있어 보이던 사람이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 무엇이 진실이든, 사람들은 결국 눈앞에서 반복되는 행동과 일관된 태도에 귀를 기울인다. 이 지점에서 리더에게 중요한 질문이 하나 생긴다. 자신보다 훨씬 어리거나,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도 기꺼이 고개를 숙이고 귀를 기울일 수 있는가.
- 이를 용기라고 불러야 할지, 혹은 타인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려는 성숙한 노력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길 문제일지도 모른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리더라면 이미 벌어진 상황 속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 그렇다면 리더는 어디에, 그리고 무엇에 귀를 기울여야 할까. 삼국지 속에서 유비가 유표에게 의탁해 있던 시기를 떠올려볼 수 있다. 유비는 자신의 한계를 인식했고, 결국 나이도 어리고 지위도 낮은 인물에게 진지하게 가르침을 구한다.
- 그 장면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하다. 무거운 입, 경청하는 태도, 그리고 다음 기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자세다. 리더에게 무엇보다 우선되는 것은 자신이 쌓아온 경험의 범위가 곧 한계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일이다.
- 그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성공보다 간접적인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 대상이 책이든, 사람이든, 혹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든 말이다. 우리는 지금 나이와 직급을 넘어 자신이 무엇을 지향하는 사람인지 명확히 알아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 어쩌면 한 인간의 강점이란 이미 정해진 능력이 아니라, 방향을 찾기 위해 애쓰는 순간마다 붙잡게 되는 동아줄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리더십 역시 마찬가지다. 위에서 가르치기보다, 아래에서 배우려는 순간 조직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