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 Psychology ·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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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심리 | 불편감을 감지할 수 있는 CEO가 살아남는다.

2025.11.20

VUCA의 시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여기에 있다.
너무도 빠르게 변하는 상황들을 맞이하며…

VUCA에서 리더의 불편함이 왜 중요한가?

막대한 영향력과 능력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당연히 저런 분이기에 높은 자리에 위치할 수 있는게 아닐까?”라는 수긍의 끄덕임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을 억지로 꺼내놓지 않는다. 되도록이면 긍정적이고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형태로 조직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VUCA의 시대 핵심은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존의 기준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순간에 있다. 다양한 상황들을 맞이하며 자칫 그 ‘기준’이라는 것이 흐트러질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기준들을 제대로 잡아가면서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다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변화’에 대한 ‘적응’이야 말로 가장 최고의 무기라는 것을 인지시킬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CEO가 직책자들에게 묻는 것이다.

“리더가 불편함을 인정하는 순간, 조직은 진정한 변화를 시작한다.”

메타인지 질문과&리더십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불명확한 위험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일정 시간 동안 최고 의사결정권자와 얘기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하겠는가?”와 같은 것이다. 메타인지 적인 측면에서 인간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바로 이 ‘인식의 사각지대’가 조직의 리스크를 키운다. 그렇기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을때 체면을 생각해 본인이 마치 알고 있는 것처럼 혹은 어디서 들은바 있는 사실을 마치 자신이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불편함과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줄어들 수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잘해왔던 것들 보다는 자신들에게 부족하거나 잘 못하고 있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직면해 보는 것도 꽤 좋은 Practice가 된다. 본인들이 후순위로 밀어두고 있던 영역을 파악하고 드러나거나 주목받지는 못했으나 챙겨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꽤 중요한 일들 중에 하나이다. 이는 뜻하지 않게 중요시하지 않았던 일들이 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강점과 잘하고 있는 일은 당연히 중요하고, 꼭 보듬에가야 할 사안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도 반대 급부에 속한 약점이나 위기 요인들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부정성, 불확실성을 챙기기에는 내부의 목소리만으로 부족한 경우가 종종있다. 어떻게 이런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을까? 답은 내부에도 있지만 의외로 외부의 객관적 시선과 목소리에서 보여지는 경우도 있다. 바로 비평가들이 하는 말 중에서 흘려듣기만 했던 내용들을 상기해 보는 것이다. 과거의 기억을 보듬어보면 당신이 흘려보냈던 비판의 목소리가 의외로 맞는 경우가 다소 있음을 알 수 있다. 왜 그런 것일까?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기 때문이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훌륭한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당신이 만약 훌륭한 CEO라면 조직을 리드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긴장의 소음을 신호로 듣고, 불편함을 방향으로 인식하며, 압박감을 전략적인 태도로 바꾸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는 것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당연히 누군가로부터 혹은 어떤 매체로부터 흘러들어오는 비판이나 부정적 소식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내면에 상처를 입고, 이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자존감에 긁힘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들을 해소할 수 있을까? 몇 가지 Tip을 제시하자면 우선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아래 제시하는 효과적인 대처법을 통해 구분할 수 있는 마음 가짐이 필요할 것이다. 리더가 불편함을 다루기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하는 기술이 있다. 바로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비판은 조직을 성장시키는 자산이고, 비난은 걸러야 하는 잡음이다.

감정과 사실을 구분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하자.

비판과 비난의 구분

비판 :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개선을 위한 건설적인 피드백에 가까움
비난 : 타인의 잘못이나 결점을 약점으로 잡아 나쁘게 말하는 감정적, 주관적 평가로 상대방을 깎아내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음

효과적인 대처법

건설적 비판 : 겸허히 수용하고, 자기 성장의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
감정적 비난 : 휘둘리지 않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일 필요가 있음

관계 재정립의 기회라고 생각하자.

즉, 비판과 비난의 구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타인에 대한 주관적 감정이 실려있는지 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비판이 자신에게 주어진다면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조언이라 여기면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질 수 있다. 누군가 당신에게 비난을 한다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 비난을 내뱉는 주인공이 말의 주인이기에 손님이 받지 않으면 결국 자신이 되가져 가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며, 이 경우 화자의 의도와 사람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에 감사하며 관계의 거리를 두거나 더 이상의 연을 이어가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 내용참고 : 최고의 CEO는 위기를 가장 먼저 감지한다., HBR, 2025.11.19, 루이스 벨라스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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