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렌체의 심장, 두오모 성당 여행기

✈️ 두오모로 가는 여정 – 르네상스의 도시 속으로

피렌체의 상징인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Duomo di Firenze), 흔히 ‘두오모’라 불리는 이 성당은 피렌체 어디에서나 눈에 띈다. 거대한 붉은 돔은 도시를 대표하는 풍경이자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이다.

기차로 접근: 피렌체는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들과 철도로 연결돼 있다.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고속열차(프레차로사)를 타면 약 1시간 30분, 밀라노에서는 약 2시간 소요된다.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에 도착해 도보 10분이면 두오모 광장에 닿는다.
도시 내 이동: 피렌체는 작은 도시이므로 대부분 도보로 여행할 수 있다. 역사 지구는 차량 진입이 제한돼 있어 걸어서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다. 골목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거대한 성당의 둥근 돔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 피렌체에서 맛보는 특산물

두오모를 찾았다면 피렌체의 특산물과 음식도 함께 즐겨야 한다.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 두툼한 티본 스테이크로, 피렌체를 대표하는 요리다. 참숯에 구워 육즙이 살아 있으며, 현지 와인과 곁들이면 최고의 조합이다.
키안티 와인: 피렌체 인근 토스카나 지역은 와인의 명산지다. 키안티 클라시코는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탄닌으로 유명하다.
젤라또: 피렌체는 젤라또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두오모 주변의 젤라테리아에서는 전통 레시피로 만든 진한 젤라또를 맛볼 수 있다.

🏙️ 두오모 성당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

두오모 성당은 1296년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설계했으며, 1436년 브루넬레스키가 돔을 완성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돔은 당시 기술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구조였지만, 혁신적인 공법 덕분에 르네상스 건축의 상징으로 남았다.

성당 내부는 3만 명이 들어설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돔 내부의 ‘최후의 심판’은 압도적인 규모와 섬세한 묘사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또한 성당 앞의 조토의 종탑(Campanile), 바로 옆의 산 조반니 세례당은 피렌체 르네상스 미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광장에 서서 성당을 바라보면, 흰색·초록색·분홍색 대리석이 어우러진 외관이 빛을 받아 시시각각 다른 표정을 짓는다.

💡 여행 Tip – 두오모 200% 즐기기

입장 및 관람
- 성당 내부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지만, 돔에 오르거나 종탑, 세례당을 관람하려면 통합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 돔 입장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하루 방문객 수가 제한돼 있으니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돔 오르기

약 463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피렌체 전경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동이다. 붉은 지붕과 아르노 강, 그리고 멀리 보이는 토스카나 언덕까지 한눈에 담긴다.
좁은 계단과 경사가 있어 편한 신발 착용이 필수다.

사진 명소

두오모 자체는 너무 커서 가까이에서는 전경을 담기 어렵다.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바라보는 두오모와 피렌체 전경은 최고의 촬영 포인트다.
해 질 무렵의 피렌체는 붉은 지붕과 노을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선사한다.

여행자 유의사항

성당 내부는 종교적 공간이므로 어깨와 무릎을 가린 단정한 복장이 필요하다.
여름에는 관광객이 몰려 대기줄이 길어지므로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두오모가 남긴 울림

피렌체 두오모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과 믿음, 그리고 시대의 열망이 만들어낸 걸작이다. 이곳에 서면 르네상스가 단순히 역사 속의 단어가 아니라 지금도 숨 쉬는 생생한 현실임을 느끼게 된다.

여행자는 두오모의 거대한 돔 아래에서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위대한 성취를 체감하고, 동시에 고요히 흐르는 피렌체의 일상 속으로 다시 스며든다.

참고 및 출처

Florence Official Tourism Website
Lonely Planet Florence Guide
개인 여행 기록